수단 내전 케냐에 번져?..정부군, RSF반군 지원했다며 보복전 예고

기사등록 2025/02/25 06:46:35

최종수정 2025/02/25 06:56:24

케냐 나이로비에서 RSF 별도 정부 수립위한 헌장 서명식

수단 외무, 유엔과 아프리카 연합 등 국제기구에도 통보

[하르툼(수단)= 신화 /뉴시스] 2025년 1월 27일 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의 알-자일리 정유소에서 불이 나 정부군(SAF)과 반군 조직 RSF가 서로 상대방의 소행이라며 비난전을 벌였다.  수단 정부는 RSF가 새 정부 헌법제정 행사를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거행했다는 이유로 2월 24일 케냐에 보복전을 예고했다. 2025. 02. 25. 
[하르툼(수단)= 신화 /뉴시스] 2025년 1월 27일 아프리카 수단의 수도 하르툼의 알-자일리 정유소에서 불이 나 정부군(SAF)과 반군 조직 RSF가 서로 상대방의 소행이라며 비난전을 벌였다.  수단 정부는 RSF가 새 정부 헌법제정 행사를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거행했다는 이유로 2월 24일 케냐에 보복전을 예고했다. 2025. 02. 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내전을 계속 중인 아프리카 수단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이웃 케냐에 수단 반군인 RSF(신속지원군)의 활동 지원을 이유로 보복전을 예고했다.

수단 외무부의 후세인 알-아민 차관은 이 날 포트 수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미 케냐가 수단 정부에 적대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대해서 대항조치를 강화했으며, 이에 관해 아프리카연합(AU)과 다른 국제 기구들에게 메모를 보내 알렸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경제적 보복도 감행할 것이다.  그 중에는 케냐의 상품 수입금지도 포함된다.  수단은 케냐 최대의 차(茶)수출대상국이어서  차 수입도 금지할 것이다"라고 그는 밝혔다.
 
 수단 정부는 2023년 4월부터 수단 정부군(SAF)과 싸우고 있는 RSF반군을 케냐가 지원하고 군사 거점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특히 케냐가 RSF군이 수단 정부와 병행하는 다른 정부의 설립을 위한 지원국가들의 서명식을 주관한 사실에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이는 수단에 대한 노골적인 내정 간섭이며 적대 행위"라고 반발했다.

 수단 외무부는 케냐가 유엔과 아프리카 연합(AU) 정부간 개발기구(IAD)를 포함한 모든 국제기구의 헌장과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보복전을 예고했다.
 
지난 주 수단의 RSF를 비롯한 반정부 단체들은 케냐의 나이로비에 모여서 수단 정부와 병행하는 또 하나의 민간 정부를 설립하기 위한 수단 건국헌장에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수단은 2023년 4월 15일 부터 SAF와 RSF의 내전이 시작되었다.  

 국제위기 감시단체인 '무장 전투 장소와 이벤트 데이터'(ACLED)에 따르면  2024년 말까지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2만9683명에 이르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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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 케냐에 번져?..정부군, RSF반군 지원했다며 보복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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