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 격화로 엘 파셰르에서 어린이등 11명 피살 17명 부상

기사등록 2024/09/22 07:53:25

최종수정 2024/09/22 08:00:32

"정부군(SAF)과 신속지원군(RSF) 북다르푸르 주서 격돌" -의사회

인구 100만 도시, 피난민 다수.. 휴전과 인도적 구호품 전달 시급

[엘파셰르=신화/뉴시스] 지난8월 26일 수단 서부 북다르푸르주 엘파셰르에서 포격전이 발생해 서브 사하라 대학 강의실이 파손돼 있는 장면. 현지 당국은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포격으로 최소 25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내전은 9월들어 다시 격화하고 있다.  2024.09.22.
[엘파셰르=신화/뉴시스] 지난8월 26일 수단 서부 북다르푸르주 엘파셰르에서 포격전이 발생해 서브 사하라 대학 강의실이 파손돼 있는 장면. 현지 당국은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포격으로 최소 25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내전은 9월들어 다시 격화하고 있다.  2024.09.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수단의 내전 상황이 다시 악화하면서 21일(현지시간) 북다르푸르 주의 주도 엘 파셰르에서 정부군(SAF)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전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날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도심에서의 전투로 인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1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고 17명이 크게 다쳤다고 현지의 비정부기구인 수단의사회가 공식 발표했다.

수단 의사회는 인구가 많은 대도시 엘파셰르에서 전투가 시작된 것은 5월 10일 부터라며, 지금처럼 격전이 계속해서 벌어질 경우 앞으로 인도주의적 재난이 극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단의사회는 이에 따라 도심에서의 무차별 포격전과 총격전을 즉시 중지하고 도시 전체에 대한 봉쇄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엘파셰르에는 현재 1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은 다른 주에서 이 곳에 온 피난민들이라고 의사회는 전했다.

의사회는 이번 성명에서 국제기구가 구호품, 특히 의약품과 먹을 것을 시급히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내전 확대를 즉시 중단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장했다.

[뉴욕=신화/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수단 내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내전 종식을 촉구했다. 2024.04.16.
[뉴욕=신화/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수단 내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내전 종식을 촉구했다. 2024.04.16.
21일 앞서 유엔의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엘파셰르에 대한 RSF의 공격전과 전면전의 규모를 보고 받고 "심각한 위기"라며 경악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유엔사무총장은 특히 준군사조직 RSF 지도자를 향해서 "책임있게 행동하라"며 RSF부대에 공격 중지 명령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내전이 다르푸르 주 전체와 수단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수단의 내전은 2023년 4월 15일 시작되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정부의 SAF군과 RSF가  내전을 계속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1만 6650명이 죽고 수백 만 명이 집을 떠나 피난민으로 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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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 격화로 엘 파셰르에서 어린이등 11명 피살 17명 부상

기사등록 2024/09/22 07:53:25 최초수정 2024/09/22 0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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