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속세 공개토론 제안에 여당 "토론에 동의"
민주 "그에 따른 절차 이뤄질 것…진위는 알아봐야"
이재명, 권성동 수용에 "내가 가면 권영세 뭐가 되겠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4/NISI20250224_0020711011_web.jpg?rnd=20250224100839)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상속세 개편 토론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수용 의사를 밝히자 "진위를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토론 제안에 응했다는 소식에 "그럼 우리 원내대표가 가야 할 것"이라고 반응하면서도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공식 제안했고 국민의힘에서 응한다고 하면 그에 따른 절차가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한 대변인은 "(여당이) 워낙 조건 같은 걸 많이 붙이고 겉으로 이야기한 것과 속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달라서 진위를 알아보겠다"며 "지금까지 주장한 것처럼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의 토론 제안 수용 소식에 "그럼 우리 원내대표가 가야할 것"이라며 "내가 가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뭐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최대한 빨리 하라고 해달라"며 "대표, 원내대표단, 정책위의장까지 3대 3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상속세 개편 공개 토론을 제안한 임광현 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아직도 초부자 감세에 미련이 있나. 뒤에서 거짓말하지 말고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을 하자"고 한 바 있다.
이에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권 원내대표와 계속해서 토론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대일 무제한 토론에 동의하고 찬성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형식은 자유이고 주제도 자유"라며 "상속세법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이 현안이 돼서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극우내란당'처럼 모욕적인, 적대시하는 언어를 빼고 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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