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 들으세요"…제주문학관, 22일 '12본풀이 특강'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지역 무속을 통해 전승되는 '신화(神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 제주문학관은 22일 오후 2시 문학관 1층 북카페에서 '제주신화, 12본풀이'를 주제로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의 인문학 특강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김순이 명예관장의 저서 '제주신화'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제주의 자연환경과 농경, 어업, 마을 공동체 생활 등과 연결된 '본풀이'를 조명한다.

본풀이는 '근본을 풀어낸다'는 의미로 심방(무당을 뜻하는 제주어)이 노래하는 신의 내력담이다. 본풀이는 육지에서도 있지만 지금은 제주 무속에서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본풀이는 인문과 자연현상의 근원을 전하는 '일반신 본풀이'와 제주지역 각 마을에 좌정한 신의 이야기인 '당신 본풀이', 집안의 내력담인 '조상신 본풀이'로 구성된다.

이번 김 명예관장의 특강은 일반신 본풀이를 중심으로 천지왕, 삼승할망, 세경, 지장, 문전, 초공, 이공, 삼공, 마누라, 문전, 칠성, 군웅 등의 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무료로 특강을 받을 수 있다. 18일부터 강연일까지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에서 8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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