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잘린 흔적"…40대女 집에 '봉지속 아기 시신' 있었다

기사등록 2025/02/13 10:33:36

최종수정 2025/02/13 21:40:52

[서울=뉴시스]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뉴시스 DB)

출산 직후 신생아를 유기한 4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여성은 자택에서 출산한 뒤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출산을 겪은 흔적이 있었지만 태아가 없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병원측의 신고로 범행이 드러났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사체유기 등 혐의로 A(40대·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자택에서 자신이 출산한 태아의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새벽쯤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한 여성의 몸에서 탯줄이 잘린 출산 흔적이 있으나 아기가 없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후 A씨의 주거지를 수색해 비닐봉지 안에 숨져있는 갓난아이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자택에서 갓난아이를 출산한 뒤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기가 조산아로 태어나자마자 숨져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아기는 조산아로 태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아기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은 진술에 따라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A씨는 현재 병원 치료 중"이라며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더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허나우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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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 잘린 흔적"…40대女 집에 '봉지속 아기 시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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