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비스, 지난해 매출 293억…전년比 73.5%↑

기사등록 2025/02/11 13:43:05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질화갈륨 RF(무선주파수)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2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3.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50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성장은 웨이비스가 참여한 국내 첨단 무기체계 프로젝트들이 예정된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양산 사업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방위산업의 특성상  무기체계는 중장기 전력화 계획에 따라 다년간의 개발·양산 계약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체계 개발 단계에서 검증된 설계와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양산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발 성공 기업들은 후속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갖게 된다.

임승준 웨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2023년 344억원 규모의 함정용 다기능레이더 질화갈륨 RF 모듈 양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간 참여해온 개발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양산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로써 개발 성공에 따른 안정적 매출원이 마련됐을 뿐 아니라 추가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이비스의 방산 분야 매출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비스가 추진 중인 개발·양산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고 성공적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무기체계 후속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올해 웨이비스는 차세대 레이더, 위성체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많이 사용되는 X-밴드 대역(8~12㎓) 공정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분쟁지역뿐 아니라 산업용 수요도 늘고 있는 안티드론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안티드론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해 해외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웨이비스, 지난해 매출 293억…전년比 73.5%↑

기사등록 2025/02/11 13:43:0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