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지난해 영업이익 5027억원…전년비 115%↑

기사등록 2025/02/05 16:19:01

[서울=뉴시스]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장치 LNG운반선 (사진 = 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시스]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장치 LNG운반선 (사진 = 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0조원 규모의 매출과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실적 전망치를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 9조9031억원, 영업이익 50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333억원) 대비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9%보다 2.2%포인트 증가한 5.1%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함께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이 진행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단,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회계처리 방식 변경으로 세전이익은 적자 3155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프로젝트는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로부터 수주한 계약으로 러우 전쟁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공사가 중단됐고, 지난해 발주처의 일방적 계약 취소 통지에 따라 계약 취소의 부적합을 다투는 중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계약에 대해 "'공정가치위험회피 회계처리' 방식을 적용했으나 발주처의 일방적 계약 취소 통지에 따른 회계처리의 영향을 검토한 결과, 위험회피 회계 적용을 중단하고 관련한 선물환 계약에 대한 평가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쟁과 제재 등 불가항력적 상황에 기인해 적용되는 회계처리의 명시적 규정이 없는 관계로 '한국회계기준원' 및 전문가 의견을 수취해 검토한 결과를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전망했다. 또 조선·해양 수주는 지난해 실적 73억 달러 대비 33% 높은 98억 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삼성重, 지난해 영업이익 5027억원…전년비 115%↑

기사등록 2025/02/05 16:19:0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