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손잡은 카카오, 임직원에게 딥시크 사용 자제 권고

기사등록 2025/02/05 16:26:12

최종수정 2025/02/05 16:32:24

내부 기밀 유출 방지 위해 사내 업무 목적으로 이용 제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최근 임직원들에게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 AI 모델 사용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앞서 세계 곳곳에서 개인정보, 데이터 유출 우려로 딥시크 모델 사용을 제한한 가운데 오픈AI와 AI 동맹을 맺은 카카오도 내부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딥시크 모델의 안전성이 검증되기 전까지 업무 목적으로 해당 기업의 모델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딥시크 이용약관에 따르면 딥시크 챗봇 사용 시 이용자 이름, 생년월일 등 기본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사용 장비 정보, 키보드 입력 패턴, 인터넷 프로토콜(IP) 정보 등도 수집한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딥시크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접속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기업, 기관들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미 해군과 국방부, 하원은 보안·윤리적인 이유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기관 '가란테(Garante)'가 딥시크에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한 데 이어 자국 내 딥시크 앱 다운로드를 차단했다.

대만 정부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공공 부문 근로자에게 딥시크 챗봇 사용을 금지했다. 일본 정부도 딥시크 챗봇 이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데이터 유출 우려만 제기했고 공식적으로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카카오가 내부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딥시크 사용 제한에 나섰다.

카카오가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카카오 임직원의 딥시크 사용 제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카카오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탑재,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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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손잡은 카카오, 임직원에게 딥시크 사용 자제 권고

기사등록 2025/02/05 16:26:12 최초수정 2025/02/05 1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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