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매출 3조 돌파…영업익도 1146억 '역대급'

기사등록 2025/02/05 13:52:05

"본업인 케이블&솔루션 사업만으로 사상 최대 실적"

[서울=뉴시스]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2024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2820억원, 영업이익 1146억원, 당기순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2조8440억원에서 15.4% 늘었다. 이 회사의 매출이 3조원을 넘긴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특히 본업인 케이블 & 솔루션 사업으로만 거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전선은 2010년 전후로 건설, 통신 등 다수의 계열사를 거느려왔으나, 현재는 케이블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전년 798억원 대비 43.6% 증가하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100억원을 초과하는 이익을 실현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719억원에서 1.6%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신규 수주와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7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영국, 스웨덴 등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유럽 시장에서도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초대형 사업 기회를 확보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는 1조7000억원어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와 해저케이블,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지속 높이겠다"며 "글로벌 현지 법인과 지사를 활용한 신규 시장 개척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4분기 실적과 향후 경영 환경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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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매출 3조 돌파…영업익도 1146억 '역대급'

기사등록 2025/02/05 13:52: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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