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김민선·차준환·이채운, 하얼빈 동계AG 金 사냥 나선다

기사등록 2025/02/05 06:30:00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오는 7일 개막

14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8일간 진행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이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팬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 일대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진행된다. 2025.02.02.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이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팬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하얼빈 일대에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진행된다. 2025.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태극전사들이 오는 7일 개막하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통해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으로 14일까지 8일간 펼쳐진다.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돼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2021년 대회는 개최지 선정 난항 및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데다, 한국 대표 동계 스포츠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동해 이목이 집중됐다.

먼저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최민정(성남시청)이 포디움을 노린다.

2017 삿포로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의 다관왕을 노린다.

김길리(성남시청)도 최민정과 함께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로 평가받는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만 하얼빈에서 개최되는 만큼, 유력 우승 후보인 중국 선수들과의 치열한 한 판이 점쳐진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해 10월2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5000M 결승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김민선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4.10.2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해 10월2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5000M 결승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김민선이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4.10.22. [email protected]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여자 100m에 출전해 첫 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녀 100m, 남녀 500m, 남녀 1500m 등이 열리는데, 100m는 올림픽이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볼 수 없는 다소 생소한 종목이다.

개최국인 중국이 스타트 능력이 뛰어난 자국 선수들을 위해 정식 종목에 넣었고, 한국 선수들이 강한 매스스타트를 제외했다.

김민선의 주 종목은 500m다.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우승 후보로도 평가받는 만큼, 이번 하얼빈 대회에서도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획득할 거로 예상된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선 김준호(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가 출격 대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오른쪽)과 김현겸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있다. 2025.01.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오른쪽)과 김현겸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있다. 2025.01.24. [email protected]

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남자 싱글 간판이자 뱀띠 스타인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린다.

지난달 19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다만 피겨 강국인 일본이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 유마, 지난해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사토 슌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보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자 싱글에서는 김채연과 김서영(이상 수리고)이 메달을 정조준한다. 역시 일본 선수 사카모토 가오리를 제쳐야 메달에 닿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강릉=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해 2월1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이채운이 목에 금메달을 걸고 입장하고 있다. 2024.02.01. kch0523@newsis.com
[강릉=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해 2월1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폐회식에서 대한민국 이채운이 목에 금메달을 걸고 입장하고 있다. 2024.02.01. [email protected]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 역시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이채운은 지난 2023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키·스노보드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에 오른 최초의 우리나라 선수다.

특히 이 대회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16세 10개월) 우승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그린 그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엔 두 차례 출전해 각각 7위,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채운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빛을 예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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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김민선·차준환·이채운, 하얼빈 동계AG 金 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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