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오거리광장 내에 설치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캠페인이 종료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희망 나눔 캠페인은 '나눔 온도' 86.8도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모금액 목표에 미달됐다. (사진=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2025.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01761749_web.jpg?rnd=20250203153101)
[전주=뉴시스]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오거리광장 내에 설치된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캠페인이 종료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희망 나눔 캠페인은 '나눔 온도' 86.8도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모금액 목표에 미달됐다. (사진=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2025.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불경기와 혼란스러운 정국 속 전북의 사랑의 온도탑이 2년 연속으로 목표치 모금 달성에 실패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을 통해 100억7900만의 모금액이 모였다고 3일 밝혔다.
희망 나눔 캠페인은 매년 연말연시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금을 집중 모금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두 달 간 진행됐다.
올해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지난해와 같은 116억1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캠페인의 경우 104억3500만원의 모금액을 기록해 캠페인 시작 이후 최초로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모금액이 줄었다. 목표 모금액 대비 실제 모금액 비율을 온도로 표현한 나눔 온도는 지난해 89.9도에서 올해 86.8도로 낮아졌다.
한동안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비상계엄 등 혼란스런 상황 속 기부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목표 모금액보다 적은 금액이 모금된 것이라고 전북공동모금회는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 지역의 1인당 모금액은 1만3946원으로 17개 시·도 중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체를 감춘 채 매년 거액을 기부하는 임실군 '얼굴 없는 삼계천사',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 등 익명 기부자들은 올해도 각각 4억1000여만원, 8000여만원을 기탁했고, 주식회사 새만금희망태양광, 전북은행, 주식회사 HR E&I 등이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에 참여했다.
이와 같이 도내 각지에서 뜻을 모아 전달한 성금들은 도내 어려운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 등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한명규 전북공동모금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에 동참해주신 도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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