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준 사하구청장 "사하를 부산 최고 해양관광 복합문화도시로"[신년 인터뷰]

기사등록 2025/01/20 15:38:43

"다대포 해상풍력발전단지, 2028년 준공 목표"

"첨단산업 유치·관광활성화 세마리 토끼 잡는다"

[부산=뉴시스] 이갑준 사하구청장. (사진=사하구청 제공) 2025.0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갑준 사하구청장. (사진=사하구청 제공) 2025.0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사하구가 서부산권 경제 중심지이자 해양관광 복합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지난 17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신년 구정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같은 청사진의 밑그림으로 '다대포 풍력발전소' 건립을 꼽았다. 그는 풍력발전소 건립을 통해 첨단산업 유치와 탄소중립, 관광 등 세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겠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과 같은 첨단 산업은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데 풍력발전소 건립해 해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RE100 상품을 생산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또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풍력발전소에 조명을 설치해 야간관광까지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소음과 전자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선 '지역상생방안' 용역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집중 추진할 구정 사업은.

"먼저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해안순환도로와 부산형 차세대 급행철도 건설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 도시철도 하단~사상선과 녹산선 건설이 완료되면 사하는 공항·항만·철도를 이용한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시스템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또 'YK스틸 일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감천항 일원을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하고, YK스틸 부지 활용 계획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하단역~동아대 일원을 자율상권 구역으로 지정해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겠다."

-서부산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 입주 현황과 향후 전망은.

"현재 우리 구에는 12개 지식산업센터가 추진 중이며, 이 중 1곳은 지난해 6월 준공돼 현재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또 3곳은 오는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펜타플렉스 부산'은 현재 전체 호실 중 약 90%가 입주 계약이 체결됐으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는 계약 체결한 업체들의 입주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식산업센터들은 '서부산스마트밸리'에 밀집돼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해 3월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됐으며 2546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 저탄소화, 노후기반시설 정비 등 첨단 제조 거점으로 변모할 것이다."

-다대포 풍력발전소 건립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다대포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사하구의 미래를 책임질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로, 주거지역으로부터 약 2~4㎞ 떨어진 해상에 8㎿급 발전기 12기를 설치, 총 96㎿ 규모로 추진 중이다. 현재 주요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공사를 시작으로 2028년 준공과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30만㎿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사하구 약 14만 가구 중 70%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해상풍력으로 생산되는 전력은 산업단지에 저렴하게 공급해 IT 기업과 데이터센터 등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RE100 첨단산단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풍력발전기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풍력발전소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소음·전자파, 경관 문제와 같은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한다. 이에 우리 구는 올해 '지역상생방안 용역'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우려하시는 점과 기대하는 혜택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청정에너지 문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대포 해상풍력발전은 우리 사하구가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할 기회다.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이 사업이 모두에게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지난해 사하 발전을 위한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 우리 사하는 첨단산업과 친환경 정주 환경을 갖춘 낙동강 테크노밸리와 다대포 해양 관광벨트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해에도 서부산권 경제 중심지이자 해양관광 복합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사하구 공직자들이 하나 되어 총력을 기울이겠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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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준 사하구청장 "사하를 부산 최고 해양관광 복합문화도시로"[신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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