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건강 지키려면…"음식 충분히 익혀 먹고 손 잘 씻어야"

기사등록 2025/01/19 12:00:00

최종수정 2025/01/19 12:14:23

질병관리청,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

감염취약시설 방문시 마스크 착용

고위험군은 독감·코로나 접종해야

해외여행 세균성 이질·콜레라 주의

[서울=뉴시스] 감염병 예방 수칙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2025. 1. 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감염병 예방 수칙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2025. 1. 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가족들과의 모임과 해외여행을 위한 이동이 늘어나는 설연휴를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손씻기, 기침예절, 환기와 같은 기본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땐 출근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밀폐된 다중시설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방문자, 종사자도 유행 기간 중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외래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2025년 1주차(2024년 12월 29일~2025년 1월 4일) 99.8명에서 2주차(1월 5일~11일) 86.1명으로 다소 감소하며 유행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도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질병청은 중증화율이 높은 고령층과 임신부, 그리고 현재 인플루엔자 감염률이 높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설연휴 기간 동안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접종 기관별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가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전화 등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손은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게 중요하다. 

최근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2024년 52주차 291명→2025년 1주차 369명→2025년 2주차 372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주차 기준  0~6세 영유아 환자의 비율이 53.8%를 차지한다.

만약 설사나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음식 조리를 금지하고, 2명 이상의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엔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2025년 1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2025. 1. 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1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2025. 1. 19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여행을 할 때는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통해 세균성 이질과 콜레라에 걸릴 수 있으므로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 익히지 않은 음식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입국시 발열이나 근육통, 발진 등 뎅기열 의심증상이 있다면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을 여행한 뒤 입국할 땐 큐코드(Q-CODE)나 전자검역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한 19개국이 2025년 1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설연휴기간이 길어진 것을 감안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설연휴 비상방역체계를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라며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청소년 등은 설 연휴 전 미리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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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건강 지키려면…"음식 충분히 익혀 먹고 손 잘 씻어야"

기사등록 2025/01/19 12:00:00 최초수정 2025/01/19 1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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