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명문 구단 부활 다짐…"미라클두·허슬두 새 역사 만들자"

기사등록 2025/01/15 11:42:04

최종수정 2025/01/15 12:38:48

오늘 창단기념식 열고 새 시즌 결의 다져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고영섭 대표이사. 2025.01.15.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고영섭 대표이사. 2025.01.15.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명문 구단 두산 베어스가 올해 부활을 다짐했다.

두산은 15일 오전 잠실구장에서 창단기념식을 열었다.

고영섭 대표이사와 김태룡 단장,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등이 참석해 새 시즌 결의를 다졌다.

고영섭 대표는 "지난 2024년은 여러 악재 속에 나름대로 성적과 성과를 거뒀지만, 팬들로부터 많은 아쉬움과 질타를 받았다. 그냥 넘겨서는 안 되고 변화와 혁신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10년간 3번의 우승을 달성하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명문 팀이다. 팬들의 눈높이와 목표가 다른 팀과 같을 수 없고, 우리도 다른 팀들과 같아서는 안 된다. 명문 팀에 걸맞게 플레이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선수단에 두 가지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명문 구단다운 경기 내용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하고 사랑받아야 한다. 두산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치열함, 끈기, 역전, 허슬두, 미라클두다. 팬들은 이러한 부분들을 요구하고 있다. 이 부분을 명심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며 "두산은 그 어느 때 보다 젊어졌다. 과거의 미라클두, 허슬두가 아닌 2025년 새로운 미라클두, 허슬두의 역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명문 구단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고 대표는 "팬들이 사랑해 주는 만큼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스스로 잘 알 거라고 믿는다. 팀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올 한 해 팬들에게 많은 승리와 승리 이상의 감동을 전달해 드려야 한다. 팬들이 열광한 건 허슬두와 미라클두다.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끈질김을 되살려야 한다. 승리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미라클의 감동을 다시 상기시켜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더 시끌벅적하게 마치 시장처럼 만들어야 한다. 왁자지껄한 더그아웃은 끈끈한 팀 분위기를 만든다.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경기에 나간 동료들을 목청 높여 응원하며 팀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더그아웃의 활력은 그라운드의 무한한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모든 선수를 편견 없이 지켜보겠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경기에 나간다. 여기 있는 모두가 그라운드 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처음 팀 주장을 맡은 양의지는 "감회가 새롭고 책임감이 크다. 지난해 열심히 했지만, 많은 분들에게 질타를 받고 욕도 많이 먹었다. 올해는 팀이 더 강해져 있을 것"이라며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새 유니폼을 입고 두산의 새 역사를 만드는 한 페이지를 오늘 넘기는 것 같다. 코치님들, 선수들, 프런트와 소통하며 주장으로서 열심히 선수단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새로 영입한 니무라 토오루 2군 총괄코치는 "2군 선수들을 1군에 올려 잘 싸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내 목표다. 이승엽 감독을 우승 헹가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신인 박준순은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입단했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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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명문 구단 부활 다짐…"미라클두·허슬두 새 역사 만들자"

기사등록 2025/01/15 11:42:04 최초수정 2025/01/15 12: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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