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학교서 망치 휘두른 韓 20대 여성, 모자이크 없이 얼굴공개

기사등록 2025/01/11 15:57:42

최종수정 2025/01/11 18:22:30

피의자 유씨 "괴롭힘 당해 우울해 범행"

[서울=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호세이(法政)대학 캠퍼스에서 망치를 휘둘러 8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된 한국 국적의 22살 유모씨. (사진=KYODO)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도쿄에 있는 호세이(法政)대학 캠퍼스에서 망치를 휘둘러 8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된 한국 국적의 22살 유모씨. (사진=KYODO)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일본 도쿄에 있는 호세이(法政)대학 캠퍼스에서 망치를 휘둘러 8명에게 부상을 입힌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11일 일본 교도통신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은 현장에서 붙잡힌 유모(22)씨가 경찰차를 타고 호송되는 모습을 포착해 모자이크 없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씨는 한국 국적으로 호세이대학 사회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앞서 유씨는 전날 오후 3시 40분께 도쿄도 마치다시 다마캠퍼스 강의실에서 수업 도중 학생들에게 망치(길이 약 30cm, 무게 약 360g)를 휘둘렀다. 당시 강의실에서는 학생 150여명이 '일본경제론' 수업을 듣고 있었다.

유씨의 공격으로 남학생 5명과 여학생 3명이 머리와 이마, 팔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뉴시스]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망치. (사진=NHK)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망치. (사진=NHK)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강의가 시작된 지 15분 정도 지났을 때 뒤돌아보니 한 여성이 망치를 들고 서 있었다. 왜 망치를 들고 있을까 하는 순간에 여성이 망치로 사람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손에서 망치가 빠지자 폭행을 멈췄다"며 "이후 교직원들과 정상적으로 대화하고 함께 (강의실을) 나갔다. 평범하게 강의실을 나가는 모습이 섬뜩했다"고 일본 닛테레 뉴스에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유씨는 수업 도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상의에서 망치를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강의실 뒤편에 앉아 있던 학생들에게 망치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동료들에게 무시당해 화가 나서 학교에 있던 망치로 때렸다. 평소에 괴롭힘을 당해 우울했다. 같은 교실에 있는 학생들을 때리는 것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세이대학은 "피해를 입은 학생들과 이번 일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 교직원을 보살피는 한편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사태 파악에 힘쓰며 캠퍼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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