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후보 "정몽규 사퇴 하라…23일 선거는 인정 못 해!"

기사등록 2025/01/10 12:13:26

"21일 정몽규 임기 끝…문체부 중징계시 후보 자격 상실"

"지도자협회 간부, 정 후보와 단일화 강요…단호히 거절"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하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하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근수 안경남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나선 신문선 후보가 현 축구협회장인 정몽규 후보에 사퇴를 권고하면서 23일로 다시 잡힌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정문 계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규 후보에게 공식적으로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를 권고한다"며 "정 후보 집행부가 선임한 선거운영위원회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순간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영위원회는 즉시 해산하라. 23일 정한 선거는 정 후보의 회장 임기가 이틀 지난 시점"이라며 "정 후보가 장악한 집행부에서 선임한 선거운영위의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상황에서 경쟁하는 건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정 후보의 임기가 21일로 종료된다며 선거일을 23일로 잡은 건 법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23일에는 정 후보가 축구협회 행정에 어떠한 조치도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 김정배 축구협회 권한대행도 임기가 끝난다"며 "이러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선거운영위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후보는 또 정 후보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요구한 자격정지 중징계 조치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자격정지 중징계 조치를 1개월 이내인 내달 2월2일 안에 의결한 뒤 문체부에 보고해야 한다"며 "정 후보는 자연스럽게 후보직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하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하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신 후보는 또 최근 정 후보 지지로 돌아온 축구지도자협회에서 정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중 대학 감독들이 중심이 된 지도자협회의 고위 간부가 정 후보와 단일화를 강요하는 기가 막히는 일도 있었다"며 "단호히 거절했다. 고려대 카르텔의 주요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축구협회장 선거를 23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야권 후보들은 선거 운영의 공정성이 여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정무 후보 측도 선거운영위원들이 정 후보가 운영하는 사업체인 건설업과 관련된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며 선거운영위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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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후보 "정몽규 사퇴 하라…23일 선거는 인정 못 해!"

기사등록 2025/01/10 12:13: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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