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리게팅 컴퓨팅·팔란티어 등 대거 매수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서학개미들이 연초부터 테슬라와 양자컴퓨터 관련주를 대거 투자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양자컴퓨터 테마에 올라탄 국내 투자자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11억1667만 달러(1조6279억원)를 매수했다.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 ETF(TSLL)를 5억6244만 달러(8203억원) 어치 사들였다. 테슬라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로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
새해에도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일론 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주가는 한 달 만에 90%나 급등했다. 주가는 실적 우려로 지난 달 말부터 올해 첫 거래일인 2일까지 20% 가까이 하락했는데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이에 단기적 관점에서 빠른 상승을 기대하는 전략은 유효하지 않다. 테슬라가 진행하는 여러 사업들의 성과가 숫자로 증명되는 시간이 선행돼야 해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집중 사들였다. 리게팅 컴퓨팅(3억5500만 달러·5179억원)과 아이온큐(1억4659만 달러·2139억원)가 순매수 상외 종목 3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지난 8일 "상용화는 20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에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며 손실이 커졌다. 인공지능(AI)의 뒤를 이을 차세대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컴퓨터 종목은 급등락을 반복하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상용화되는 대표 제품과 서비스들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대형 IT업체들의 실적 발표 및 행사에서 발언 등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학개미들은 이밖에 반도체 산업의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 ETF(SOXL)(3억1639만달러·4616억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3억1373만 달러·4577억원),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2억630만달러·3010억원) 등도 담았다.
미국의 맞춤형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브로드컴(1억8423만 달러·2689억)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1억2077만 달러·1764억원) 애플(7782만 달러·1136억원) 등도 순매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11억1667만 달러(1조6279억원)를 매수했다.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 ETF(TSLL)를 5억6244만 달러(8203억원) 어치 사들였다. 테슬라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로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
새해에도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일론 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 이후 주가는 한 달 만에 90%나 급등했다. 주가는 실적 우려로 지난 달 말부터 올해 첫 거래일인 2일까지 20% 가까이 하락했는데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이에 단기적 관점에서 빠른 상승을 기대하는 전략은 유효하지 않다. 테슬라가 진행하는 여러 사업들의 성과가 숫자로 증명되는 시간이 선행돼야 해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집중 사들였다. 리게팅 컴퓨팅(3억5500만 달러·5179억원)과 아이온큐(1억4659만 달러·2139억원)가 순매수 상외 종목 3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지난 8일 "상용화는 20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에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며 손실이 커졌다. 인공지능(AI)의 뒤를 이을 차세대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컴퓨터 종목은 급등락을 반복하며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상용화되는 대표 제품과 서비스들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대형 IT업체들의 실적 발표 및 행사에서 발언 등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학개미들은 이밖에 반도체 산업의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 ETF(SOXL)(3억1639만달러·4616억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3억1373만 달러·4577억원),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2억630만달러·3010억원) 등도 담았다.
미국의 맞춤형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브로드컴(1억8423만 달러·2689억)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레티지(1억2077만 달러·1764억원) 애플(7782만 달러·1136억원) 등도 순매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