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하나로 건강관리 끝"…디지털 헬스케어의 진화[CES 2025]

기사등록 2025/01/11 09:27:22

최종수정 2025/01/11 19:44:24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류인선 기자=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뉴라로직스 전시관에서 기자가 아누라를 체험하고 있다. 202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류인선 기자=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뉴라로직스 전시관에서 기자가 아누라를 체험하고 있다. 202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류인선 기자 = "당신의 심장은 열심히 잘 뛰고 있습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노스홀에 마련된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뉴라로직스 전시관을 찾았다.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얼굴을 스캔해 건강 상태와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주는 아누라(Anura)였다. AI 카메라로 얼굴 피부 아래 혈관 정보를 분석해 심장 박동을 측정한다.

기자가 미리 준비된 휴대전화 앞에 앉자 애플리케이션이 '얼굴을 가까이 비춰달라'고 요청했다. 지시에 따라 얼굴을 휴대전화 가까이 갖다 대자 얼굴 테두리를 따라 30초간 기다리라는 알림이 떴다.

짧은 시간이 지난 후 화면에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는 문구가 떴다. 5초 후 맥박수, 호흡률(분당 호흡수), 혈압이 표시됐다.

기자의 1분당 심장 박동은 68번, 호흡은 20회로 측정됐다. 카메라 인식만으로 혈압도 이완기 75, 수축기 110이라고 알려줬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4개월 전 측정한 혈압은 이완기 70, 수축기 110이었다.

'정신'(Mental) 카테고리를 선택하자 스트레스 지수도 숫자로 표시됐다. 화살표는 1과 5 사이 3.4에 멈췄다. 스트레스 수치가 낮은 1~2는 녹색 계열, 3은 노란색, 4~5는 적색이었다.

또다른 프랑스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은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 사업인 '버추얼 트윈'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세상에 쌍둥이를 만들어 내 몸의 정보를 기록해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돕겠다는 것이다.

AI를 기반으로 측정된 모든 정보를 취합해 질병 진단과 예측도 지원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기업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링 등 웨어러블 기기가 확산되면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다"라 고 말했다.

연속 혈당 측정기 링고를 만든 애보트도 전시관을 차렸다. 링고는 피부에 측정기를 부착하면 24시간 혈당을 측정해주는 기술이다. 1회 부착 시 2주간 사용이 가능하다.

전시장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통해 측정된 기록들을 살펴봤다.

당시 혈당이 83이었다. 식사를 한 직후 혈당은 99로 높아졌다가 다시 시간이 지나며 80으로 떨어지는 사이클을 보였다. 음식 종류와 양을 기록하면 피해야 할 음식을 추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애보트 관계자는 "링고를 부착하고 운동하고 샤워를 하는 등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며 팔을 흔들어 보였다. 그러면서 "통증도 1초 정도 따끔할 뿐"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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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하나로 건강관리 끝"…디지털 헬스케어의 진화[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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