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유재석과 연락하던 사이…말 많고 재밌는 오빠"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송혜교가 25년 전 유재석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송혜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혜교는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다며 "정말 예능은 진짜 오랜만인데 새해에 인사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종종 예능을 했더라면 괜찮았을텐데 너무 오랜만에 하는 거라 재미있을까, 말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송은이씨랑 패밀리 레스토랑 기억나냐"며 과거 사석에서 송혜교를 만난 일화를 떠올렸다.

송혜교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 시트콤 할 때였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은이가 친구니까 밥을 먹자고 했는데 '혜교 같이 가도 되냐'고 해서 같이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송혜교는 "아니다. 송은이 언니가 오빠랑 너무 친했는데 그때 오빠가 '한 턱 쏘겠다. 모여라'고 해서 모인 것"이라며 사실을 정정했다.

유재석이 "내가 송혜교씨한테 그랬냐"며 당황해하자 송혜교는 "우리 그때 종종 연락했던 사이였다. 왜 기억을 못 하냐. 그 자리도 오빠 때문에 만들어진 자리였다. 시트콤했던 배우 5명 정도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때의 모습이 아직 남아있다. 이후 각자 열심히 일하느냐 연락도 소홀해진 것"이라며 "언제 한번 뵀는데 오빠가 '혜교씨 안녕하세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오빠 편하게 말씀하세요. 우리 이런 사이 아니었요'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조세호가 "그때 제석 오빠는 어떤 오빠였냐"고 묻자 송혜교는 "제 기억으로 그때 오빠는 말이 정말 많으셨다. 재밌는 오빠였다"고 답해 또 한번 폭소를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다행이다. 내가 그때 무게를 안 잡아서"라고 안도했고, 조세호는 "그때 그 동생들 모아서 밥 한 번 또 사라"고 거들었다. 송혜교는 "그때 너무 잘해주셨다. 저한테 좋은 기억이어서 그게 강하게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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