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겸 한국화학산업협회장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은 우리 산업이 나아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협력해 돌파구를 만들어간다면 현재의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년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우리 산업이 마주한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범부처 합동으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석화 기업의 사업 매각,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등 사업 재편 유인을 위한 지원책이 골자다.
이번 대책은 석화 업계가 구조적 위기를 맞은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근 석유화학업계는 중국발(發) 공급과잉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영 환경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 회장은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2024년은 거센 풍랑의 해"였다며 "국제유가 및 환율의 급변, 글로벌 공급과잉, 그리고 주요 교역국의 경제 둔화 등으로 화학산업은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에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증대되고, 2028년까지 글로벌 공급과잉이 전망되는 험난한 산업환경은 우리 화학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끈질기게 시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신 회장은 "지금의 어려움은 미래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다지는 과정"이라며 "과감히 옛 껍질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면, 우리 화학산업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 회장은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업계에서 주도적으로 해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있어 공동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며 "업계는 원가 절감 방안 등 아이디어를 내고 정부는 제도적인 세제혜택·금융지원대책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년사에서 밝힌 '자원의 효율적인 투입'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캐팩스(CAPEX·자본적지출) 투자가 수요에 맞게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비용 효율화는 꾸준히 추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여수 NCC 2공장 매각 계획에 대해서는 "전략적 옵션을 다각도로 업계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특별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협회장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강길순 대한유화 사장 등 화학산업 CEO(최고경영자) 및 임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 및 임원들은 올해에도 어려움이 지속되는 산업 환경이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품고 더욱 강한 책임감으로 더 멀리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신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년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우리 산업이 마주한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범부처 합동으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석화 기업의 사업 매각,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등 사업 재편 유인을 위한 지원책이 골자다.
이번 대책은 석화 업계가 구조적 위기를 맞은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근 석유화학업계는 중국발(發) 공급과잉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영 환경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 회장은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2024년은 거센 풍랑의 해"였다며 "국제유가 및 환율의 급변, 글로벌 공급과잉, 그리고 주요 교역국의 경제 둔화 등으로 화학산업은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에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증대되고, 2028년까지 글로벌 공급과잉이 전망되는 험난한 산업환경은 우리 화학산업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끈질기게 시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신 회장은 "지금의 어려움은 미래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다지는 과정"이라며 "과감히 옛 껍질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면, 우리 화학산업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 회장은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업계에서 주도적으로 해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있어 공동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며 "업계는 원가 절감 방안 등 아이디어를 내고 정부는 제도적인 세제혜택·금융지원대책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년사에서 밝힌 '자원의 효율적인 투입'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캐팩스(CAPEX·자본적지출) 투자가 수요에 맞게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비용 효율화는 꾸준히 추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여수 NCC 2공장 매각 계획에 대해서는 "전략적 옵션을 다각도로 업계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특별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협회장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강길순 대한유화 사장 등 화학산업 CEO(최고경영자) 및 임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업계 및 임원들은 올해에도 어려움이 지속되는 산업 환경이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품고 더욱 강한 책임감으로 더 멀리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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