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맹윤? 찐윤? 무의미…尹 이미 지도자 구심력 사라져"

기사등록 2025/01/08 16:01:49

최종수정 2025/01/08 16:14:24

"권력 '공백, 진공'상태…국민의힘 당내 구심력 가진 인물 없다"

"대통령 관저 앞 여당 의원들 조기 대선 염두, 지지 받기 위해 갔을 수도"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길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1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길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협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둔 가운데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도자로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더 이상 전에 존재하던 친윤과 친한의 분류는 없다. 친한과 반한으로 갈렸다고 본다"고 했다.

박 대표는 "비상계엄 이후 친윤계엔 아무도 없다. 그분들 다 반한계로 분류하는 게 맞다"며 "사실 탄핵 후에는 친한과 반한마저 급속히 빠른 속도로 소멸 중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맹윤(맹렬한 친윤), 찐윤(대통령실 출신 의원들), 친윤, 멀윤(멀어진 사람들), 반윤(탄핵 공개 찬성파)' 등의 분류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런 모든 분류 방식은 윤 대통령이 여전히 여권의 구심점이라고 전제하고 써놓은 것"이라며 "저런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를찾아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를찾아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1.06. [email protected]

이에 진행자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 앞을 지키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럼에도 구심점이라고 볼 수 없나"고 묻자, 박 대표는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서 윤 대통령의 지도자로서의 구심력은 사라졌다. 그건 한동훈 전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권력 공백, 진공 상태다. 임시로 만들어진 비공식 원내 중진 회의를 통해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결정되는 모습도 구심력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이런 공백 상태로 가다가 조기 대선이 있고 여당 후보로 나간 누군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사람 중심으로 빠르게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지난 6일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자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것을 두고 "이분들이 어떤 이유로 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조기 대선을 염두하고 경선에 뛰어들기 위해 강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고자, 그런 이해관계 때문에 간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진행자가 최근에 나온 대통령 지지율의 변화를 언급하자 박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와 달리 상대 평가의 개념이다. 윤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진영의 주장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주장까지도 포함된다"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보다 결집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해당 여론조사를 두고 "부정선거 의혹 등을 질문하며 끝까지 응답한 사람들만으로 통계를 냈다"며 "응답의 편향성 등에서 문제 제기가 이뤄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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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맹윤? 찐윤? 무의미…尹 이미 지도자 구심력 사라져"

기사등록 2025/01/08 16:01:49 최초수정 2025/01/08 1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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