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686.99원…서울은 1700원 중반대
경유도 3개월 전보다 100원 이상 올라
고(高) 환율·국제유가 리스크…상승 지속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직전 주 보다 7.0원 상승한 1652.2원, 경유 가격은 8.3원 오른 1497.5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713.6원을 기록했다. 22일 서울 소재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2024.12.22.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2/NISI20241222_0020637930_web.jpg?rnd=2024122212453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직전 주 보다 7.0원 상승한 1652.2원, 경유 가격은 8.3원 오른 1497.5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713.6원을 기록했다. 22일 서울 소재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2024.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국제유가 상승과 고(高)환율 기조가 겹치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기름값 상승 요인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한동안 이 같은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ℓ)당 1686.99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초 리터당 1585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00원 오른 셈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경우 리터당 평균 1747.08원으로 이미 1700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경유 가격 역시 가파른 오름세다. 같은 날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값은 리터당 1533.7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지난 10월 초 가격인 1417원과 비교하면 116원가량 올랐다. 현재 서울 평균 경유값은 1608.65원으로 1600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는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유가동향에서도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값은 이미 1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가장 최근 수치인 1월 첫째 주(12월29일~1월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671.0원으로 직전 주 대비 9.0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16.3원으로 직전 주 대비 9.0원 올랐다.
이는 기름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인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간유가동향에 따르면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5달러 오른 75.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 가격도 모두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2.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3달러 상승한 91.6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145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 기준 국제유가 및 제품 가격이 내려도 환율 상승 영향으로 원화 환산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와 올해 초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고환율 자체만으로 기름값 상승 효과가 발생했다"며 "국제유가와 환율이 2주 간의 시차를 두고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되는데 최근 환율이 상승하고, 지난 주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향후 2~3주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ℓ)당 1686.99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초 리터당 1585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100원 오른 셈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경우 리터당 평균 1747.08원으로 이미 1700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경유 가격 역시 가파른 오름세다. 같은 날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값은 리터당 1533.7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지난 10월 초 가격인 1417원과 비교하면 116원가량 올랐다. 현재 서울 평균 경유값은 1608.65원으로 1600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는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유가동향에서도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값은 이미 1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가장 최근 수치인 1월 첫째 주(12월29일~1월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671.0원으로 직전 주 대비 9.0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16.3원으로 직전 주 대비 9.0원 올랐다.
이는 기름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인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간유가동향에 따르면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5달러 오른 75.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 가격도 모두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오른 82.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3달러 상승한 91.6달러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145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 기준 국제유가 및 제품 가격이 내려도 환율 상승 영향으로 원화 환산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와 올해 초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고환율 자체만으로 기름값 상승 효과가 발생했다"며 "국제유가와 환율이 2주 간의 시차를 두고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되는데 최근 환율이 상승하고, 지난 주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향후 2~3주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