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유통가 미래리더십③] "경영보폭·판로 넓힌다" K패션 오너 2세들

기사등록 2025/01/08 18:04:44

최종수정 2025/01/08 20:40:24

최근 국내 패션 시장 위축…오너 2세 내세워 K패션 활성화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한경협·패션협회로 대외 보폭 넓혀

"美섬유회사 인수부터 뷰티 진출까지" 한세그룹, 신사업 발굴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내수 시장이 위축되고 소비 심리가 줄어들면서 국내 패션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가 대외 보폭을 넓히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성장 동력을 찾아나섰다.

특히 각 회사의 오너 2세들이 적극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며 K패션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회사는 국내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등을 전개하는 영원무역 그룹이다.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은 성기학 영원무역 그룹 회장의 차녀로 회사 내부 뿐만 아니라 대외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1978년생인 그는 미국 사립 명문고인 초트 로즈메리 홀(Choate Rosemary Hall)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로 진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이어 2002년 영원무역에 합류해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를 시작으로 전무이사와 2020년 영업 및 경영관리총괄 사장 등을 거쳤다.

2016년에는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2022년부터는 영원무역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영원무역을 넘어 한국패션산업협회(패션협회)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등 회사 외부로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성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제15대 국내 패션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패션산업협회장으로 선임돼 트렌드페어와 글로벌 패션 포럼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같은해 9월 한경협 회장단에 선임됐으며 국민 소통 프로젝트인 '갓생한끼' 세 번째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성 부회장의 동생이자 성기학 회장의 셋째 딸인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지난 2일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한세그룹) 회장의 자녀들 역시 패션 계열사를 이끌며 신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주요 계열사이자 패션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한세실업은 김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다.

김 부회장은 중남미 수직계열화 프로젝트 추진의 일환으로 미국 섬유회사인 텍솔리니를 지난해 인수했다.

또한 캐주얼·유아동복을 전개하는 계열사인 한세엠케이는 임동환 대표와 함께 김 회장의 막내딸인 김지원 대표가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세엠케이의 경우,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뷰티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정그룹, 글로벌세아그룹 역시 오너 2세들이 회사 경영을 이끌고 있다.

패션기업 세정은 창립자 박순호 회장의 3녀 중 막내딸인 박이라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고객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의 경우에도 지난해 1984년생 미국 국적 김진아(KIM JINA) 글로벌세아 그룹 총괄 부사장과 심철식 쌍용건설 경영촐괄 부사장을 각각 글로벌세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김진아 대표이사 사장은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의 3녀 중 차녀로, 2009년 세아상역에 입사한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2025 K유통가 미래리더십③] "경영보폭·판로 넓힌다" K패션 오너 2세들

기사등록 2025/01/08 18:04:44 최초수정 2025/01/08 20:4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