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용윤신 이지용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미국 신정부 출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기술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이 맞물리면서 경제인 여러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제 최일선에서 뛰고 계신 기업인 여러분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AI(인공지능)·바이오 등에 대한 국가 R&D(연구개발) 예산지원, 규제혁파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반도체법, 전력망법 등 핵심 경제법안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례가 없는 속도와 방식의 '민생 신속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속한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대통령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여전히 더딘 가운데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불확실성에 마주해 있다"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헤쳐나가기 위해 정부부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경제계를 향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수출·투자·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계 인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제계 리더는 총 6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