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에 이틀동안 내린 많은 눈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순창, 정읍, 고창, 부안, 군산에 내려진 대설경보·주의보는 낮 12시를 기해 해제된 상태다.
현재 전북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는 0.1㎝ 미만의 약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다.
28일 오후 2시10분까지 전북 주요지역의 적성량은 순창 복흥 15.5㎝, 부안 12.3㎝, 정읍 11.7㎝, 고창군 7.8㎝, 임실 신덕 7.6㎝, 무주 덕유간 7.5㎝, 군산산단 5.6㎝, 김제 심포 5.1㎝, 완주 구이 3.6㎝, 익산 여산 1.5㎝, 진안 동향 1.0㎝, 장수 0.5㎝ 등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에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했으며, 오후 6시부터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한 피해도 여러차례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후 7시부터 28일 낮 12시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눈 피해 신고는 모두 12건이다.
지난 27일 오후9시6분께 완주군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101.9㎞ 지점에서 5t 화물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모두 5대 차량이 연달아 부딪혀 차에 탑승한 7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또 28일 오전 11시38분께 익산시 성당면의 한 도로에서도 1t 화물차와 탑차 등 모두 5대 차량이 연쇄 추돌하기도 했다.
두 사고 모두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 주산면과 정읍시 소성면에서는 도로 위로 눈 쌓인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는 일이 일어났다.
김제, 익산, 군산 등 여러 시·군에서도 빙판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는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