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 권한대행 탄핵 여부 오늘 결정…"최고위·의총서 논의"

기사등록 2024/12/24 11:01:37

최종수정 2024/12/24 13:12:23

박찬대 "한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바로 개시"

윤종군 원내대변인 "박 원내대표는 결심한 상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안 발의를) 결심한 상태"라며 "의원총회 전 최고위 지도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잇달아 연다.

윤 대변인은 '내란·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여야 타협을 요구한 한 권한대행 발언을 두고 "(한 권한대행) 본인이 내란 관련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야 협의에 특검법을 맡기겠단 발상은 본인을 여야 위에 선출된 대통령 권력으로 단단히 착각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특검에 대해) 여야 합의를 종용하는 것은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더 이상 한 권한대행에 기대할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 권한대행은) 내란 극복 과정에서 최소한의 책임과 반성도 없어 민주당이라도 나서서 내란을 극복하고 잔당들을 완전히 진압하는 데 더 많은 역량을 쏟아야 될 때라고 상황 인식이 바뀌었다"며 "한 권한대행이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탄핵소추 일정에 대해선 "시점을 말하긴 어렵다"며 "최종 지도부 입장이 정리돼 의원총회에 보고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 탄핵 시 헌법재판관 임명 차질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선 "헌법에 있는 대로 (한 권한대행을) 탄핵하면 그 다음 순번이 받지 않겠나"라며 "한 권한대행 탄핵안이 발의되냐 안 되냐와 헌법재판관 선출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절차에 즉각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민주당은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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