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행자 리얼리티 TV쇼의 마크 버넷 PD ..업무중복 논란 일축
"영국과의 외교 관계 강화와 무역 ·투자 · 문화 교류 집중 담당할 것"
분쟁지역이나 외교문제 특사가 아닌 "특별히 나눠 주는 자리들" ?
[웨스트 팜비치( 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TV리얼리티 쇼의 진행자로 발탁해 전국적인 인기 인물로 만들었던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의 전 프로듀서 마크 버넷을 영국 특사로 임명할 것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파견 '특사' ( special envoy )란 직책은 트럼프가 12월 2일에 이미 정규적 전통적 의미의 영국주재 대사로 억만장자인 워렌 스티븐스 투자은행장을 내정한 이후여서 대사 임무의 중복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다.
특사의 특별 업무가 상주 대사의 업무와 얼마나 다르거나 겹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버넷은 앞으로 외교관계의 강화에 힘쓰면서 주로 두 나라의 상호 이익을 위해 무역, 투자 기회의 증대, 문화 교류 방면에 집중해서 일할 것"이라며 중복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는 21일 "마크는 TV 프로듀서로, 관련 사업가로, 뛰어난 역량과 경력을 과시했으며 이번의 중책을 맡아 외교적 수완과 국제 감각 등을 혼합한 독특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런던에서 태어난 버넷은 "서바이버" (Survivor )와 "보이스"( The Voice )등 히트작의 연출에도 참여했지만 미국 NBC 방송에서 2004년에 방영한 "어프렌티스"( The Apprentice) 토크쇼에서 트럼프와 함께 일하면서 가장 유명한 연출가로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는 원래 부동산 업계와 대중문화 부문에서 수 십년 동안 유명 인사이긴 했지만 그 프로그램은 미 전국의 일반 가정에 그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하지만 트럼프는 2015년 첫 대선 출마를 앞두고 NBC와의 관계를 끊었다.
버넷의 등용 외에도 트럼프는 최근 차기 정부 인선을 발표하면서 TV방송이나 정계 출신, 또는 그 두가지를 다 겸한 인물을 줄줄이 발탁하는 경향을 보였다.
폭스 뉴스의 앵커 출신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장관에 지명한 것과 TV닥터로 유명한 심장외과 의사로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출마에서 낙선한 메흐멧 오즈를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 책임자로 지명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출마 때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진행 중 자신이 워낙 "스타였기 때문에 " 여성들을 성폭행 하고도 언제나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은 적이 있다.
그는 TV 리얼리티 쇼의 사회자를 그만둔지 거의 10년 뒤에도 여전히 자신의 자서전이나 정치 활동 중에 그 프로그램을 맡은 전력을 과시해왔다. 실제로 트럼프가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그는 그 프로그램 덕분에 수 천만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트럼프는 트럼프 타워 빌딩의 준공식 파티 때에도, 출마 선언을 했을 때에도 어프렌티스 사회자 경력을 강조하거나 관련 화면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그는 버넷의 특사 임명을 발표하면서도 " 마크는 TV역사상 최고, 최대의 프로를 만든 사람"이라고 어프렌티스를 격찬하면서 그가 TV관련 상으로 유명한 에미 상의 13개 부문 상을 수상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특사란 대통령이 중동지역과 같은 전 세계의 전통적인 분쟁지역이나 특수 지역에 파견하는 특별 외교관이다. 트럼프는 중동 특사로 이미 스티븐 윗코프를 내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미국과 전통적으로 가장 강력한 우방국으로 이미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여서 특사를 파견할 대상국이 아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1월 20일의 취임식을 앞두고 여러 명의 측근과 충성파들을 줄줄이 '특사'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독일 특사로 발표한 리처드 그레넬 특사, 그 이전에 인질문제 특사로 파견한 애담 뵐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해결할 특사로 최근에 지명한 군 장성 출신의 키스 켈로그 특사도 거기에 속한다.
하지만 영국 대사 내정후 얼마 안돼서 마크 버넷 어프렌티스 PD를 다시 특사로 지명하는 것은 업무 중복 뿐 아니라 영국에 특사가 필요한지 여부에 관해서도 논란이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파견 '특사' ( special envoy )란 직책은 트럼프가 12월 2일에 이미 정규적 전통적 의미의 영국주재 대사로 억만장자인 워렌 스티븐스 투자은행장을 내정한 이후여서 대사 임무의 중복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다.
특사의 특별 업무가 상주 대사의 업무와 얼마나 다르거나 겹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버넷은 앞으로 외교관계의 강화에 힘쓰면서 주로 두 나라의 상호 이익을 위해 무역, 투자 기회의 증대, 문화 교류 방면에 집중해서 일할 것"이라며 중복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는 21일 "마크는 TV 프로듀서로, 관련 사업가로, 뛰어난 역량과 경력을 과시했으며 이번의 중책을 맡아 외교적 수완과 국제 감각 등을 혼합한 독특한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런던에서 태어난 버넷은 "서바이버" (Survivor )와 "보이스"( The Voice )등 히트작의 연출에도 참여했지만 미국 NBC 방송에서 2004년에 방영한 "어프렌티스"( The Apprentice) 토크쇼에서 트럼프와 함께 일하면서 가장 유명한 연출가로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는 원래 부동산 업계와 대중문화 부문에서 수 십년 동안 유명 인사이긴 했지만 그 프로그램은 미 전국의 일반 가정에 그의 이름을 각인 시켰다. 하지만 트럼프는 2015년 첫 대선 출마를 앞두고 NBC와의 관계를 끊었다.
버넷의 등용 외에도 트럼프는 최근 차기 정부 인선을 발표하면서 TV방송이나 정계 출신, 또는 그 두가지를 다 겸한 인물을 줄줄이 발탁하는 경향을 보였다.
폭스 뉴스의 앵커 출신 피트 헤그세스를 국방장관에 지명한 것과 TV닥터로 유명한 심장외과 의사로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출마에서 낙선한 메흐멧 오즈를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 책임자로 지명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출마 때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진행 중 자신이 워낙 "스타였기 때문에 " 여성들을 성폭행 하고도 언제나 무사히 빠져나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은 적이 있다.
그는 TV 리얼리티 쇼의 사회자를 그만둔지 거의 10년 뒤에도 여전히 자신의 자서전이나 정치 활동 중에 그 프로그램을 맡은 전력을 과시해왔다. 실제로 트럼프가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그는 그 프로그램 덕분에 수 천만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트럼프는 트럼프 타워 빌딩의 준공식 파티 때에도, 출마 선언을 했을 때에도 어프렌티스 사회자 경력을 강조하거나 관련 화면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그는 버넷의 특사 임명을 발표하면서도 " 마크는 TV역사상 최고, 최대의 프로를 만든 사람"이라고 어프렌티스를 격찬하면서 그가 TV관련 상으로 유명한 에미 상의 13개 부문 상을 수상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특사란 대통령이 중동지역과 같은 전 세계의 전통적인 분쟁지역이나 특수 지역에 파견하는 특별 외교관이다. 트럼프는 중동 특사로 이미 스티븐 윗코프를 내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미국과 전통적으로 가장 강력한 우방국으로 이미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여서 특사를 파견할 대상국이 아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1월 20일의 취임식을 앞두고 여러 명의 측근과 충성파들을 줄줄이 '특사'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독일 특사로 발표한 리처드 그레넬 특사, 그 이전에 인질문제 특사로 파견한 애담 뵐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해결할 특사로 최근에 지명한 군 장성 출신의 키스 켈로그 특사도 거기에 속한다.
하지만 영국 대사 내정후 얼마 안돼서 마크 버넷 어프렌티스 PD를 다시 특사로 지명하는 것은 업무 중복 뿐 아니라 영국에 특사가 필요한지 여부에 관해서도 논란이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