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덕유산 7.9㎝, 진안 3.2㎝, 장수 2.9㎝ 눈 쌓여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을 기해 진안과 장수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앞서 오전 6시에는 무주에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내린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9시20분 기준 전북 주요지점의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7.9㎝, 진안 3.2㎝, 장수 2.9㎝, 진안 동향 1.6㎝, 장수 번암 1.2㎝, 김제 0.8㎝, 임실 0.6㎝, 무주 0.4㎝ 등이다.
현재 전북지역에는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으며 그 외 지역에는 약하게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동북부 지역에 오후까지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고 있다.
눈과 비는 오후 6시까지 전북 전역에서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서해안 지역은 늦은 밤인 오후 9시까지 지속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안전에 유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설주의보 등의 기상특보가 발효되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구성·가동해 조치에 나섰다.
재대본은 무주와 남원 등의 일부 도로 24.2㎞를 통제하고 있고, 모든 여객선 항로와 무주 덕유산 공원 탐방로 등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또 152개의 국도, 지방도 등에 대한 제설 작업을 시행 중이며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는 등의 모니터링을 진행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