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 공격에 쿠르스크 미사일로 보복…6명 사망

기사등록 2024/12/21 04:47:11

최종수정 2024/12/21 06:20:23

[쿠르스크=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러시아 쿠르스크 주민들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손된 아파트 주변에 모여 있다. 2024.08.11
[쿠르스크=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러시아 쿠르스크 주민들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손된 아파트 주변에 모여 있다. 2024.08.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가 20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 등을 탄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데 대해 보복으로 접경한 쿠르스크 지역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BBC와 MSN,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러시아 당국 발표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국경에서 26km 떨어진 쿠르스크주 릴스크에 고속기동포병 로켓시스템(HIMARS 하이마스)을 동원해 미사일 6발을 쏘았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쿠르스크주 지사대행은 텔레그램을 통해 릴스크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어린이 1명을 비롯한 6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힌시테인 지사대행은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릴스크에 있는 문화센터, 피트니스 센터, 학교, 가옥 등을 명중해 이 같은 사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릴스크 공습은 러시아가 키이우에 소재한 고층건물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후에 일어났다.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적어도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건물에는 외국대사관 6곳이 입주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알바니아와 아르헨티나, 북마케도니아, 팔레스타인, 포르투갈, 몬테네그로 공관이 피해를 보았다고 확인했다.

러시아군이 해당 건물을 직접적인 표적으로 삼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공습에 대해 "키이우에 대한 또 다른 극악무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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