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는 20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탄도 미사일과 자폭드론 65기를 발사했다고 인디펜덴트와 워싱턴 포스트,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공군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밤새 드론 60대를 날리고 이스칸데르 미사일 5발 이상을 쏘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발진한 드론 가운데 20기를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격추하고 이스칸데르 미사일 5기를 요격했다며 그래도 키이우에서만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께 키이우에 떨어진 미사일로 생겼으며 고층빌딩도 크게 파손하고 성니콜라스 성당이 부서졌다고 한다.
또한 아파트 630동, 의료시설 16곳, 30개 학교와 유치원의 난방이 끊겼으며 미사일과 드론 파편으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화재도 일어났다.
여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향 크리우이 리에 있는 2층짜리 건물을 미사일이 명중하면서 5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제 무기를 사용해 자국 영토를 공격한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서방을 향해 "키이우에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집중시키면 우리는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로 표적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오레시니크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쪽으로 시험 발사가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의 성능을 무시하는 이들에게 "21세기형 첨단기술 결투"를 벌이자며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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