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사하구와 사하가족센터는 웨딩 및 가족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위(WE) 마인드 웨딩' 사업을 진행해 총 20쌍의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웨딩 촬영 기회를 갖지 못했던 다문화 가정이 대상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총 25쌍의 가족(총 85명)이 지원했다. 사연 신청서를 바탕으로 ▲지원동기 ▲센터 프로그램 참여 적극성 ▲한국 생활에 대한 적응성 등을 기준으로 최종 20쌍의 가족(총 67명)이 선발됐다.
참여자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에서의 새로운 추억을 쌓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여자는 "필리핀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한국에 들어와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결혼한 지 6년이 넘었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베트남의 친정어머니께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드레스를 입고 예쁜 사진을 찍어 부모님께 보내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하가족센터 양수민 센터장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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