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치 불확실성 해소"…연말 증시 투자전략은

기사등록 2024/12/16 14:20:18

최종수정 2024/12/16 16:30:25

경기 변화 둔감한 플랫폼·바이오·엔터 업종

'실적 개선 지속' 통신·조선 등에 관심 필요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94.46)보다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에 개장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94.46)보다 16.62포인트(0.67%) 오른 2511.08에 개장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정치 불확실성이 당분간 일단락된 가운데 연말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낮은 금리와 경기 변화에 둔감한 업종, 실적 개선 지속이 기대되는 업종 투자를 추천했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게 시장 평가다. 현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단계로 접어들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가와 환율이 악재의 정점을 지났다면 적극 매수할 시점인가 물었을 때 대체로 투자심리가 훼손되고 나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며 "더군다나 아직 실적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금은 금융위기 또는 침체가 아니다"라며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당장 주식을 매수하지 않더라도 추격 매도 압력은 완화될 만큼 주식가격은 단기적으로 많이 내려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시장금리에 주목했다. 낮은 금리와 경기 변화에 둔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금리는 위보다 아래 방향에 좀 더 무게를 둘 수 있다"며 "최근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도 연준의 선택은 기준금리 인하로 맞춰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선물시장도 해당 결과를 예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낮은 금리와 경기 변화에 둔감한 업종 중심으로 관심이 계속해서 모아질 것"이라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플랫폼, 바이오, 엔터 관련 종목에 이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실적 개선 지속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SW), 통신, 미디어·교육, 조선, 건강관리 업종에 주목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는 가운데 내년 실적 전망이 상향된 종목은 내년 우려 요인의 반영 후에도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실적 반영매커니즘과 내년 실적 개선이 모두 기대되는 섹터로는 조선, 소프트웨어, 건강관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들 섹터는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정치적 리스크 완화와 외국인 자금 재유입의 핵심 대상이 되며 코스피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저하 지속과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기금 벤치마크 변경 이슈 등에서 외국인 매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외국인의 순매수 수준도 낮지 않았던 점과 대외 교역 여건의 악화 측면에서 대형주 중심의 매도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같은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외국인 매도 여력이 상대적으로 낮고 기관 수급이 유입되는 종목군에 대한 대응이 합리적으로 생각된다"며 "외국인의 주요 벤치마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녈(MSCI) 지수 종목군은 국내 코스피100 기준 종목과 많이 인접해 있으며, 코스피200 제외 중소형주 종목군에서 기관 순매수가 유지되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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