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계엄군 사령관 보직해임 절차 진행 중"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에 투입된 병력이 1500명 수준이라고 16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계엄군에 동원된 병력 규모를 묻는 질문에 "국방부가 현재까지 확인한 인원도 약 1500여 명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국방부 차원에서 현장 확인을 통해 정확한 인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국방부와 육군본부 등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최소 1500명의 군 병력이 계엄 당시 동원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전 대변인은 투입된 사병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번 수방사 참여 인원을 말한 바 있다"며 "나머지 인원들은 추가로 확인해야 될 부분"이라고 밝혔다.
계엄 사태로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들에게 직무정지 조치가 내려졌고, 여인형 전 사령관의 경우 구속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나머지 사령관들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전 대변인은 사령관 공백 우려에 대한 지적에 "현재 장관 직무대행이 군심 결집과 대비태세를 위한 부분에 대해 합참, 각 군과 긴밀한 협의하에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며 "각 작전사의 지휘관들도 현재 직무대리자가 부대에 위치해 대비태세를 갖추는 데 이상 없이 임무 수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엄군 사령관 보직해임과 관련해서는 "군인사법 등 관련법령에 의하면 구속은 보직 해임 사유에 해당된다"며 "관련법령에 따라 보직 해임을 위한 절차를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국방부는 장관 공석으로 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전 대변인은 공석인 국방부장관 인선에 대해 "국방부 장관 인사 권한은 국방부가 갖고 있지 않아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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