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안방서 열린 4차 월드투어 혼성 계주 金…2년 만의 쾌거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 종목에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2000m 혼성 계주 결승에서 2분38초0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한국 선수들에 이어 간발의 차이로 들어온 중국(2분38초051)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캐나다(2분38초513)에 돌아갔다. 네덜란드는 중국에 이어 3위로 들어왔으나, 실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시즌 월드투어 네 번째 경기만의 금메달이자, 지난 2022~2023시즌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4차 월드컵 이후 2년 만에 오른 가장 높은 자리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보다 앞서 열린 3차례 월드투어 경기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김태성, 박지원(이상 서울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네덜란드, 폴란드, 중국, 캐나다와 함께 결승 레이스에 나섰다.
 
1번 주자 최민정은 세 번째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배턴을 넘겨받은 김길리는 곧바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태성에 이어 나선 마지막 주자 박지원은 자신의 차례가 끝나갈 무렵 가장 선두로 올라선 채 최민정에게 순서를 넘겼고, 이후 선수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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