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어차피 헌재 가면 승리…이제부터 진정한 보수의 시간"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전날(14일) 가결되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어차피 헌재에 가면 승리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니 진정하고, 내일부터 다시 잘 싸워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씨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언급하며 "9년 전 투쟁 본능 꺼내야 한다. 9년 전엔 더 답 없었다. 오죽하면 저까지 답 없다고 생각했고 그걸 가능하게 한 것이 여러분들이다. 생각보다 여러분들은 더 대단하다. 저한테는 여러분들이 슈퍼 히어로"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린 또 할 수 있다. 어차피 헌재(헌법 재판소) 가면 승리한다"며 "싸울 기회라도 마련해 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또 "9년 전 지켜주시기 위해 여러분의 등 뒤로 참 많이도 숨었는데 이번엔 끝까지 앞장서 보겠다"며 "나라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이 지치는 걸 두 번이나 해주신 보수 여러분. 이제부터 진정한 보수의 시간이다. 여러분 모두가 잠룡이다. 그걸 깨우기만 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정씨는 "민주당의 즐거움에도 국힘의 배신에도 슬퍼하라. 지금은 공산주의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저들이 바라는 건 우리가 포기하고 멍 때리고 울며 좌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자녀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며 "슬퍼하지 말고 분노하자. 우리는 또 한번 승리할 거고 또 한번 나라를 지켜낼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