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 3공수여단장도 조사 중
[서울=뉴시스] 하종민 김래현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정환(육사 49기·준장)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 박 참모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전사는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출동시킨 부대다. 당시 특전사 소속 제1공수여단과 제3공수여단이 직접 국회와 선관위로 출동한 바 있다.
이날 김정근 3공수여단장(육사 52기·준장)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의 직속 상관이었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라 '국회의원 전원을 국회에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국회에 출석해 "국회, 선관위 셋(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개 지역을 확보하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와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경기도 이천시 특전사령부를 압수수색해 비상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곽 사령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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