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비상계엄 국정조사 추진…여야 특위 구성해달라"

[서울=뉴시스] 김지은 한재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여야에 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헌법 제61조 1항 국회의 국정조사권에 따라 '위헌 불법 12·3 비상계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긴급하게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겠다. 여야 정당의 신속한 응답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어떤 경위로 이런 일이 이뤄졌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민의의 전당 국회가 침탈당하고  국회의 기능이 무력화될 위험에 처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이번 계엄의 표적기관이자 직접적인 피해기관이다. 국회의원 체포·구금, 의결정족수 확인, 본회의장 강제진입 연행 등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국회에서 증언됐다"며 "당사자로서도 국회가 직접,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자체적인 조사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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