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AI 활용 ESG 투자전략 논의

기사등록 2024/12/06 10:53:4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국내외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KIC ESG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은행, 연기금, 공제회 등 공공부문 투자 관계자와 민간 투자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해 AI 활용에 대한 ESG 투자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ESG 투자에 AI를 활용하는 구체적 실무 전략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AI를 활용한 기업평가 및 투자 데이터 생성', 'AI 기술의 책임투자 포트폴리오 적용 방안', 'ESG 모델 개발 및 적용' 등을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일영 사장은 개회사에서 "책임투자는 ESG라는 비재무적 요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모두 발전했다"며 "AI를 통한 ESG 정보수집 및 활용이 투자 전반의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표에 나선 이영진 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원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공시데이터 부족이나 정보 비대칭 등 책임투자 실무 과정에서 부딪히는 고질적인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공급망 이슈 모니터링, 지속가능성 공시, 기후 및 생물다양성 리스크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디 모니즈 아카디안자산운용 책임투자 총괄 전무는 "AI를 활용해 전 세계 4만여 개 투자 종목의 ESG 위험을 효율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며 그린워싱 등 위험신호를 판단해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비아 첸 아문디자산운용 남아시아 ESG 총괄대표는 국제금융공사(IFC)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분석 도구인 말레나(Malena)를 소개하면서 "자연어 처리(NLP) 기술은 특히 ESG 관련 정보가 부족한 신흥국 투자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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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AI 활용 ESG 투자전략 논의

기사등록 2024/12/06 10:53: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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