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 보며 "조작, 날조라고 생각"
탄핵 가결 찬성 200표 필요, 범야권 192석
여당 이탈 최소 8표 있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6차 본회의에서 김민석(왼쪽)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0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05/NISI20241205_0020618644_web.jpg?rnd=2024120512191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6차 본회의에서 김민석(왼쪽)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0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실패로 돌아가고 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당시 심정과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5일 이 대표는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이 대표의 발언은 탄핵소추안 표결에 있어 가결에 필요한 여당의 지원을 받기 쉽지 않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 의원 300명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범야권 의석이 192석이다. 여당에서 8표 이상의 이탈 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하루 뒤인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다음날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다수의 여당 의원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것은 그들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계엄령이 선포된 날을 회상하며 무장 계엄군이 국회를 봉쇄한 후 국회로 진입하기 위해 1m 높이의 울타리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계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 기반 허위 영상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밤 퇴근하고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하더라"며 "나는 '저건 조작이다. 조작이 틀림없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영상을 봤을 때 대통령은 실제로 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건 조작됐고, 가짜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당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음에도 투표가 무기명으로 진행되기에 이탈 표가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5일 이 대표는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이 대표의 발언은 탄핵소추안 표결에 있어 가결에 필요한 여당의 지원을 받기 쉽지 않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 의원 300명 기준으로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범야권 의석이 192석이다. 여당에서 8표 이상의 이탈 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하루 뒤인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다음날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다수의 여당 의원이 (찬성) 의사는 있지만 (그러려면) 당론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것은 그들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그(윤 대통령)는 탄핵당할 것"이라며 "유일한 문제는 그가 모레, 일주일 후에, 또는 한 달이나 석 달 후에 축출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계엄령이 선포된 날을 회상하며 무장 계엄군이 국회를 봉쇄한 후 국회로 진입하기 위해 1m 높이의 울타리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계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딥페이크(인공지능 기술 기반 허위 영상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밤 퇴근하고 집에서 아내와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면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다고 하더라"며 "나는 '저건 조작이다. 조작이 틀림없다. 진짜일 리가 없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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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하지만 영상을 봤을 때 대통령은 실제로 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건 조작됐고, 가짜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당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음에도 투표가 무기명으로 진행되기에 이탈 표가 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