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서 답변
"10시17분 참석…23분 대통령 발표해"
해지 국무회의 불참엔 "문자 인지 못해"
[세종=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정유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동의했느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국무회의 참석 시간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열려 참석했고 10시16~17분 정도 참석했다가 10시45분 회의실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계엄 선포가 위법, 위헌인지 동의하는지에 대해서는 "(계엄 선포) 동의하지 않았다는 말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국무위원 중 비상계엄 선포를 누가 반대했는가"라고 묻자, 조 장관은 "회의 끝날 무렵에 참여했고 그 전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계엄 해제 국무회의 불참과 관련해서는 "문자를 보니 오전 2시 넘어서 왔는데 오전 4시께 알았다"며 "전화로 온 게 아니라 문자로 왔다. 저도 TV를 보고 고민해야 할 일이 많지 않았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문자를 인지하지 못했고, 참석했다면 해지 동의를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 선포 국무회의) 말미에 (회의에) 갔기 때문에 어떤 의견이 있는지 모르고, 참석 이후 대통령이 이석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논의에 한계가 있었다"며 "제가 10시17분에 참석했고 대통령이 말한 게 10시23분이다.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몸을 던져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반대한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놀라고 경향이 없었다. 어떤 분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계엄이 얼마나 상처인지 아느냐"고 하자 "알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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