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대비 강화"…세아그룹, 안정 인사에 방점

기사등록 2024/12/05 07:00:00

[서울=뉴시스] 성창모(왼쪽) 세아항공방산소재 대표이사 부사장. 최영준(상무) 동아스틸 대표이사 상무. 조진호(오른쪽) 세아씨엠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세아그룹) 2024.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성창모(왼쪽) 세아항공방산소재 대표이사 부사장. 최영준(상무) 동아스틸 대표이사 상무. 조진호(오른쪽) 세아씨엠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세아그룹) 2024.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철강 산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아그룹이 안정에 방점을 찍은 인사를 단행하자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전날(4일) 성창모 세아항공방산소재 대표이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12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인사는 예년 대비 소폭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아그룹은 2022년과 지난해 임원 승진 규모가 각 23명, 22명이었다. 올해는 지난 2년 간의 인사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성 부사장은 세아항공방산소재에서 14년간 근무한 경력자다. 안정적인 인사를 추구했다는 풀이가 나오는 이유다.

성 부사장은 2007년 알코아 코리아 공장장, 2009년 알코아 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맡았다. 2007년 사명을 알코아 코리아에서 알코닉 코리아로 변경한 후에도 대표이사로 사업에 참여했다.

알코닉 코리아는 2020년 세아그룹에 편입되면서 현재의 세아항공방산소재로 재탄생했다.

컬러강판 사업을 영위하는 세아씨엠 대표이사로 조진호 부사장, 구조관 사업을 진행하는 동아스틸 대표이사로 최영준 상무를 발탁한 것 역시 불확실성에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조 부사장은 1989년 세아제강에 입사해 영업, 구매를 두루 경험한 사내 전문가다. 세아스틸비나 법인장과 동아스틸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에 본격 참여하기도 했다.

최 상무는 세아제강에서 1991년부터 영업 업무를 담당하며 강관영업담당 이사보, 관리담당 이사,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건설향 구조관 사업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사내 전문가를 발탁했다는 말이 들린다.

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철강 산업의 '위기'로 풀이되는 과제들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하며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는 내수 부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단기간 내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사업의 미래를 발굴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번 인사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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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대비 강화"…세아그룹, 안정 인사에 방점

기사등록 2024/12/05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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