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서 조별리그 탈락 아쉬움
빅리거 출전하는 2026년 WBC 출전 기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온 '영건 마무리' 박영현(21·KT 위즈), 김택연(19·두산 베어스), 조병현(22·SSG 랜더스)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바라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프리미어12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2019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야구에는 여러모로 아쉬운 성적표였다.
다만 젊은 불펜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주며 경험을 쌓은 것은 소득으로 남았다.
가장 돋보인 것은 마무리 투수 자원이 5명이나 있는 가운데서도 대표팀 뒷문을 지킨 박영현이다.
박영현은 3경기에서 3⅔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세이브도 1개를 챙겼다.
박영현은 "류중일 감독님이 '네가 가장 좋아서 마무리 투수로 쓴다'고 말하셨다. 덕분에 자부심을 느꼈고, 책임감도 커졌다"며 "좋은 마무리 투수 형들이 많았는데 구위를 인정해주셨다. '네가 아니면 못한다'고 말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 중대한 임무를 안았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떠올렸다.
아시아권이 아닌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선수들을 상대해본 박영현은 "생각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을 상대할 때에는 한편으로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두려움을 내려놓고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직구를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김택연과 조병현은 박영현과 달리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택연은 3경기 1⅓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했다. 특히 쿠바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일본전과 호주전에서는 각각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프리미어12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2019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야구에는 여러모로 아쉬운 성적표였다.
다만 젊은 불펜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주며 경험을 쌓은 것은 소득으로 남았다.
가장 돋보인 것은 마무리 투수 자원이 5명이나 있는 가운데서도 대표팀 뒷문을 지킨 박영현이다.
박영현은 3경기에서 3⅔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세이브도 1개를 챙겼다.
박영현은 "류중일 감독님이 '네가 가장 좋아서 마무리 투수로 쓴다'고 말하셨다. 덕분에 자부심을 느꼈고, 책임감도 커졌다"며 "좋은 마무리 투수 형들이 많았는데 구위를 인정해주셨다. '네가 아니면 못한다'고 말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 중대한 임무를 안았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떠올렸다.
아시아권이 아닌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선수들을 상대해본 박영현은 "생각보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놀랐다"며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을 상대할 때에는 한편으로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는 두려움을 내려놓고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직구를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김택연과 조병현은 박영현과 달리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택연은 3경기 1⅓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했다. 특히 쿠바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일본전과 호주전에서는 각각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병현은 대만전에서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지만,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1⅔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둘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배운 것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김택연은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상태라고는 생각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승부했는데 많이 맞아나갔다"며 "프리미어12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아직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다른 마무리 투수 형들이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확실히 자기만의 루틴이 있는 덕에 마운드 위에서 100%로 던지더라"며 "많이 물어보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조병현은 "투구가 잘 던지려면 제구력이 우선돼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돌아왔다. 일본, 대만 투수들은 피치 터널(투수가 공을 던진 순간부터 타자가 구종을 판단할 때까지의 구간)이 무척 좋더라.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갔을 때 한 경기도 못 던졌는데 2경기라도 나갈 수 있어 좋았다.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보니 배울 것도 많더라"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맛본 이들은 2026년 3월 열릴 예정인 WBC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박영현은 "원래 야구를 잘 보지 않는데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다보니 다른 조의 경기도 보게 되더라. 우리와 다른 조에 있었던 베네수엘라를 상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둘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배운 것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김택연은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상태라고는 생각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승부했는데 많이 맞아나갔다"며 "프리미어12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아직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다른 마무리 투수 형들이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확실히 자기만의 루틴이 있는 덕에 마운드 위에서 100%로 던지더라"며 "많이 물어보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조병현은 "투구가 잘 던지려면 제구력이 우선돼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돌아왔다. 일본, 대만 투수들은 피치 터널(투수가 공을 던진 순간부터 타자가 구종을 판단할 때까지의 구간)이 무척 좋더라. 생각해볼 부분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갔을 때 한 경기도 못 던졌는데 2경기라도 나갈 수 있어 좋았다.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보니 배울 것도 많더라"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맛본 이들은 2026년 3월 열릴 예정인 WBC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박영현은 "원래 야구를 잘 보지 않는데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다보니 다른 조의 경기도 보게 되더라. 우리와 다른 조에 있었던 베네수엘라를 상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대표팀 마무리 투수라는 것에 자부심은 있지만 욕심은 없다"고 강조한 박영현은 "그때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따라서 보직이 결정되는 것이다. 마무리 투수로 뛰지 못하게 되면 인정하겠다. 그때는 병현이 형이 마무리를 할 수도 있고, 택연이가 할수도 있다"며 "어떤 보직이든 그 자리에서 해내면 빛나는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김택연은 "당연히 국제대회는 한 번이라도 더 나가고 싶다. 프리미어12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음 국제대회 때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번에 대만이 우승했지만 우리나라도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에 졌던 일본과 대만은 꼭 이기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상대해보고 싶은 빅리거가 있냐'는 말에 김택연은 "누구를 골라서 상대할 처지가 아니다. 1이닝을 던지든, 한 타자만 상대하든 전력 투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병현은 "무조건 2026년 WBC에 나가고 싶다. 앞으로 열리는 국제대회는 모두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태극마크를 한 번이라도 더 달면 좋은 일"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꼽은 조병현은 "엄청난 활약을 한 선수인 만큼 승부해보고 싶다. 만약 만나게 된다면 초구는 무조건 직구"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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