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2024년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에 훌리오 세사르 아밧 비달·이승민, 노보슬라브 게오르기가 선정됐다.
4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번역원은 소설가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을 스페인어로 공동번역한 아밧 비달과 이승민, 소설가 손평원의 '아몬드'를 러시아어로 번역한 게오르기 등 3명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비달과 이승민의 번역본에 대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해외 독자들에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의 번역본에 대해선 "원작의 문체를 잘 살려 가독성 있게 번역했다"고 밝혔다.
번역원은 번역대상 3명과 함께 번역신인상 문학 부문 9명, 웹툰과 영화 부문 각 4명 등 수상자 총 20명을 발표했다.
번역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상장 및 한국문학번역원장 상패를, 번역신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한국문학번역원장 상장과 상패를 각각 수여한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의 해외 소개에 기여한 자를 발굴·시상해 업계 종사자의 자긍심 고취 및 한국문학번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3년부터 번역원이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은 2021~2023년까지 3년간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번역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언어권 파급력과 한국문학 수용도, 번역완성도를 기준으로 3개 언어권(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에서 출간된 총 84종의 번역서에 대해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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