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2025년 새해 살림을 설계 중인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4일 충북도의회와 시·군의회에 따르면 도내 지방의회는 지난달 말부터 일제히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 등을 심사 중이다.
연중 가장 긴 일정으로 열리는 연말 정례회는 한 해 지자체의 사업과 업무를 평가하고 새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중요한 의사일정이다.
비상계엄이 유지됐다면 계엄포고령 1호에 따라 지방의회 활동이 금지되기 때문에 의사일정을 재개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일과 전인 이날 오전 4시27분 해제되면서 지방의회는 별다른 혼란 없이 예정한 의사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제6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예정대로 열어 충북도의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오는 20일까지 91회 정례회를 여는 청주시의회도 상임위원회 별로 회부 안건과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중이다. 과잉규제 논쟁에 빠진 '청주시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및 주민 요청 간담회에 관한 조례안'과 현도면 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이전 추경 예산안' 등이 주요 안건이다.
충주시의회도 같은 날 오전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충주시의 2024년 주요업무보고와 추진실적 보고를 받고 있다. 5일은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소속 시의원 징계안을 논의하고 6일부터 새해 본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제342회 정례회 중인 제천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애초 계획한 의사일정대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5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단양군의회 역시 제332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예정대로 열어 전날 시작한 군의 4330억원 규모 새해 본예산안 심사를 이어갔다. 이상훈 의장은 아동학대협회의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에 동참하기도 했다.
집행부의 한 간부 공무원은 "비상계엄이 유지됐다면 의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라는 농을 던지면서 행정서류 뭉치를 가슴에 안고 의회로 향했다.
도의회는 이날 보도지료를 통해 "지방의회인 도의회 역시 포고령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안도하면서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도의회와 시·군의회는 차분히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일 충북도의회와 시·군의회에 따르면 도내 지방의회는 지난달 말부터 일제히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 등을 심사 중이다.
연중 가장 긴 일정으로 열리는 연말 정례회는 한 해 지자체의 사업과 업무를 평가하고 새해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중요한 의사일정이다.
비상계엄이 유지됐다면 계엄포고령 1호에 따라 지방의회 활동이 금지되기 때문에 의사일정을 재개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히 일과 전인 이날 오전 4시27분 해제되면서 지방의회는 별다른 혼란 없이 예정한 의사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제6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예정대로 열어 충북도의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오는 20일까지 91회 정례회를 여는 청주시의회도 상임위원회 별로 회부 안건과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중이다. 과잉규제 논쟁에 빠진 '청주시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및 주민 요청 간담회에 관한 조례안'과 현도면 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이전 추경 예산안' 등이 주요 안건이다.
충주시의회도 같은 날 오전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충주시의 2024년 주요업무보고와 추진실적 보고를 받고 있다. 5일은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소속 시의원 징계안을 논의하고 6일부터 새해 본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제342회 정례회 중인 제천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애초 계획한 의사일정대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5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단양군의회 역시 제332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예정대로 열어 전날 시작한 군의 4330억원 규모 새해 본예산안 심사를 이어갔다. 이상훈 의장은 아동학대협회의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에 동참하기도 했다.
집행부의 한 간부 공무원은 "비상계엄이 유지됐다면 의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라는 농을 던지면서 행정서류 뭉치를 가슴에 안고 의회로 향했다.
도의회는 이날 보도지료를 통해 "지방의회인 도의회 역시 포고령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안도하면서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도의회와 시·군의회는 차분히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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