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 통해 미생물 확보
기존 미생물 대비 분해 속도 6.8배 더 빨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특정수질유해물질로 지정된 '1,4-다이옥산'을 기존 미생물보다 최대 6.8배 빠르게 분해하는 담수 미생물을 찾아내고 관련 특허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1,4-다이옥산은 산업용 용매 또는 유기용매의 안정제로 사용되며 주로 화학제품 제조업, 석유정제품 제조업 등에서 배출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3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이 다이옥산을 분해하는 미생물 8종을 낙동강 유역 하천에서 확보했다. 이 중 분해 능력이 가장 우수한 '스핑고모나스' 속 균주 '지엠독스-510'을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균주가 다양한 농도의 1,4-다이옥산을 97.5% 이상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고, 화학제조업종에서 배출되는 실제 폐수에서도 90% 이상 제거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아울러 해당 균주가 기존 1,4-다이옥산 분해 미생물로 알려진 '로단노박터 에이와이에스5'에 비해 분해 속도가 최대 6.8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에 찾아낸 미생물을 수처리 상용화 소재로 발전시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산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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