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도시로 도약"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이차전지·수소·바이오의 3대 신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포항은 철강산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지난해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이어 올해 6월 바이오 특화단지, 11월 수소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첨단 전략 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차전지 산업의 비중은 지역 수출 비중은 2015년 1%에서 지난해 38.5%로 급성장했다.
전국 최대 면적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소재 도시로 거듭났다.
포스텍 등 우수한 바이오산업 연구 개발과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첨단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또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 예비타당성 통과에 이어 올해 국내 첫 수소 특화단지 지정으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게 됐다.
시는 내년 신성장 미래 산업 혁신으로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갖춘 첨단 혁신 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분야는 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센터와 국립 첨단전략산업진흥원 건립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연구 및 실증, 벤처·스타트업 육성, 인재 양성이 모두 가능한 거점으로 조성해 나간다.
또 전기차 사용 후 핵심부품 순환 이용 특구와 친환경 전기 어선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과 전기차 캐즘의 주원인인 배터리 화재를 방지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 이차전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오 분야도 바이오특화단지와 연계해 바이오메디컬 시티를 조성한다.
대구경북첨단복합의료단지 확장으로 바이오 특화단지를 고도화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지구와 스타트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소 분야는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국내 분산에너지법 시행과 EU의 탄소국경세, RE100 이행 본격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3대 신성장 산업 외에도 지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AI·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포항을 AI 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AI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통해 대학·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AI 생태계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포항시 전 분야의 AI·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내년에도 포항의 미래 경제 지도를 바꿀 신성장 산업 육성에 매진해 포항이 경쟁력 갖춘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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