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할머니에게 가장 원하지 않는 능력이 생겼다."
은퇴한 수학 교사인 72세 그레이스는 아들과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일상을 반복하며 무미건조하게 살아간다.
모든 감정을 차단한 채 죽음을 기다리는 그레이스는 40년 전 같이 근무했던 음악 교사 크리스티나가 스페인 이비사섬에 있는 집을 자신에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1979년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던 것 말고는 아무런 추억도 교류도 없었지만 수학 교사의 호기심으로 이비사로 향한다.
작가 매트 헤이그가 4년 만에 신작 소설 '라이프 임파서블'로 돌아왔다.
100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저자인 헤이그는 이번 작품에서 삶의 두 번째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 생명에 대한 경외 등을 녹여냈다.
"원래 우리 삶은 거짓말 같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우주를 가로지르며 빙빙 돌아가는 이 행성 위에서 우리가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삶을 살면서도 그 사실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것. 우리가 무로부터 존재하고, 우주 전체가 무로부터 존재하며, 공허로부터 존재하게 된 불가능한 무언가인 우리가 여기 존재한다는 사실. 불가능한 삶. 소중히 간직해야 할 행운."(225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은퇴한 수학 교사인 72세 그레이스는 아들과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일상을 반복하며 무미건조하게 살아간다.
모든 감정을 차단한 채 죽음을 기다리는 그레이스는 40년 전 같이 근무했던 음악 교사 크리스티나가 스페인 이비사섬에 있는 집을 자신에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1979년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던 것 말고는 아무런 추억도 교류도 없었지만 수학 교사의 호기심으로 이비사로 향한다.
작가 매트 헤이그가 4년 만에 신작 소설 '라이프 임파서블'로 돌아왔다.
100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저자인 헤이그는 이번 작품에서 삶의 두 번째 기회와 무한한 가능성, 생명에 대한 경외 등을 녹여냈다.
"원래 우리 삶은 거짓말 같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것이 진정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우주를 가로지르며 빙빙 돌아가는 이 행성 위에서 우리가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삶을 살면서도 그 사실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것. 우리가 무로부터 존재하고, 우주 전체가 무로부터 존재하며, 공허로부터 존재하게 된 불가능한 무언가인 우리가 여기 존재한다는 사실. 불가능한 삶. 소중히 간직해야 할 행운."(2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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