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총리, 野 폐지 요구 기업후원금 "부적절하지 않아"

기사등록 2024/12/03 11:34:49

최종수정 2024/12/03 13:20:16

이시바, 사실상 반대…정치자금법 개정 정체 가능성도

[도쿄=AP/뉴시스]일본에서 집권 자민당의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제1 야당 등이 요구하고 있는 '기업·단체의 후원금'이 "자민당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임시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2.03.
[도쿄=AP/뉴시스]일본에서 집권 자민당의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제1 야당 등이 요구하고 있는 '기업·단체의 후원금'이 "자민당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임시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2.0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집권 자민당의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제1 야당 등이 요구하고 있는 '기업·단체의 후원금'이 "자민당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업·단체의 후원금 폐지에 사실상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시바 총리는 "정당으로서 피해야 할 것은 헌금에 의해 정책이 왜곡되는 점"이라며 "개인 헌금도 기업·단체도 차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마이니치는 이시바 총리가 금지에 "소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기업·단체의 후원금에 대한 결론을 내년 이후로 연기할 방침을 굳혔다.

아사히는 "입헌민주당 등이 기업·단체의 후원금 금지를 호소하고 있어 대립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당은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개정하겠다고 목표를 내세웠으나, 심의가 정체될 가능성도 있다.

자민당은 여야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기업·단체의 후원금과 관련 의견을 집약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 등 제3자에게 협의를 맡기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주 내 야당 측에 이러한 제안을 할 태세다.

자민당은 정책활동비 폐지 등 여야의 대략적인 합의로 개혁을 이끌 생각이다. 연내 기업·단체의 후원금을 제외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을 실현해 개혁 자세를 어필할 계획이다.

그러나 입헌민주당은 기업·단체의 후원금을 포함한 개정안을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번 국회 개정은 가늠할 수 없다.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은 중의원에서 과반 의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사히는 여당과 “정책마다 협력”하겠다고 내건 야당 국민민주당의 대응이 초점이 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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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총리, 野 폐지 요구 기업후원금 "부적절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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