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삼성생명, 하나은행 원정서도 승리…8연승 질주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쾌조의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2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7-48로 이겼다.

이날 승리에 힘입어 3위 삼성생명(7승 4패)은 2위 아산 우리은행(7승 3패)과의 격차를 반 게임으로 좁혔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KB 국민은행전(74-69 승), 인천 신한은행전(74-69 승), 국민은행전(63-46 승), 하나은행전(60-53 승), 우리은행전(55-48 승), BNK전(80-55 승)에 이어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7연승에 성공했다.

포워드 강유림과 가드 키아나 스미스는 나란히 3점슛 3개를 넣으며 각각 15점과 13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한 최예슬은 리바운드 9개로 높이 싸움을 주도했다.

반면 안방에서 패배한 하나은행은 3승 7패로 5위에 머물렀다.

김도완 감독이 지휘하는 하나은행은 직전 신한은행전(61-58 승)에 이어 연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2점슛 성공률 36.8%, 3점슛 성공률 12.5%로 내외곽에서 슛 정확도가 떨어진 게 치명적이었다.

한편 이날 맞대결에 출전한 하나은행의 주장 김정은은 WKBL 역대 최다 득점 1위로 등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정은은 8139득점으로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8140득점) 뒤에 있었다.

김정은은 1쿼터 시작 25초 뒤 페인트존에서 림을 갈라 개인 통산 8141득점을 기록했다.

김정은은 이날 자유투 1개, 2점슛 2개, 3점슛 1개를 더해 총 8점을 넣어 통산 8147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정은이 달성한 WKBL 역대 최다 득점 1위 기록은 은퇴 전까지 계속 경신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하나은행을 강하게 압박했다.

1쿼터에선 조수아, 이해란, 키아나가 연속 7득점에 성공하는 등 계속 림을 갈랐다.

하나은행은 2쿼터 들어 더욱 격차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삼성생명은 25-13으로 시작해 36-15까지 격차를 벌렸다.

아시아쿼터 히라노 미츠키는 페인트존에서 연달아 득점하는 등 힘을 보탰다.

후반에 돌입한 삼성생명은 반격에 나선 하나은행을 상대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나은행 슛이 계속 빗나가는 사이 삼성생명은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달아났다.

결국 삼성생명은 하나은행에 67-48로 19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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