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예산 삭감 논란' 문화예술인 집단행동 개시

기사등록 2024/12/02 11:00:19

기자회견 통해 " 예산을 볼모 삼은 행위" 비판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문화예술인 관계자들이 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문화예술 예산 삭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문화예술인 관계자들이 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문화예술 예산 삭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2.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박용근은 도정폭거, 장연국은 사적폭거. 문화예술 탄압하는 도의회는 반성하라."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예산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전북 문화예술인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됐다.

전북 문화예술인 60여명은 2일 오전 전북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근 전북자치도의원은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재단 직원과 면담 중 '인사문제 정리되지 않으면 예산 50%을 삭감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재단 내부 인사 문제를 이유로 전북문화예술계를 볼모로 삼는 발언을 해 이는 문화예술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예산은 도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재임에도 박용근 의원의 '재단 예산의 50% 삭감' 발언은 과연 어떤 법적·행정적 근거에 기반한 것이냐"며 "전북의 예산이 개인의 사적 자산이 아니라면, 박용근 의원은 발언의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박 의원의 발언은 무책임하고 경솔한 태도로, 도의원의 기본적 직무윤리를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의 발언은 전북 문화예술계에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줬다"며 "단순한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도의원이라는 신분을 가진 공직자가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을 볼모로 삼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문화예술인들은 박용근 의원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에 대한 공개 사과, 예산 삭감 발언의 근거 제시 등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박용근, 장연국 전북자치도의원을 규탄하는 서명운동에도 돌입했다. 현재까지 전북의 문화예술인 510여명이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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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2/02 11:00: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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